홍세종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5,351억원, 영업이익은 67.9%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했다”며 “높아진 눈높이(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444억원)를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소주의 수익성이 돋보였다”며 “소주는 매출액 2,774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는데 국내 점유율은 60%,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하는 유례없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 출시한 진로 효과에 일본제품 불매 운동 여파가 더해진 영향이다. 외형 성장 덕분에 원가율 역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
맥주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2,182 억원,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홍 연구원은 “테라를 앞세운 레귤러 맥주가 크게 성장했지만 필라이트와 수입 유통 매출액이 각각 20%,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맥주 시장이 15% 감소한 점을 감안해 점유율은 40%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주는 성수기에 진입하며 2위 사업자 롯데칠성의 반격이 예상되지만 선점한 점유율은 쉽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내년 소주 영업이익은 1,400억원 내외, 맥주는 손익분기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사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