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투자자 칼 아이칸이 사무용 기기 업체인 제록스와 휴렛팩커드(HP)가 합병하면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낼 것이라며 두 기업이 합칠 것을 요구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칼 아이칸은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HP 지분 4.24%를 갖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하며 “두 기업이 합치는 것은 당연하다. 강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칼 아이칸이 두 회사에 대해 갖고 있는 지분으로 두 기업의 합병을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제록스는 HP를 3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HP의 시총은 290억달러로 80억달러인 제록스에 비해 3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