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사진) 전 법무부 장관을 이번 주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전망이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조 전 장관을 추가로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부인 차명투자 관여,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자택 개인용 컴퓨터 증거인멸 등 의혹 규명을 위해 추가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하기에 앞서 딸 조민씨가 2016∼2018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 1,200만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씨를 18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지난 8월말 이번 수사가 시작된 이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는 조 전 장관 일가는 5촌 조카 조범동씨와 부인 정경심동양대 교수에 이어 동생 조씨가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