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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권만기 감독, KAFA가 배출한 신예 감독들의 활약..'이목 집중'

한국 독립영화의 산실인 한국 영화아카데미 KAFA 출신 신예 감독들의 활약에 모처럼 독립 영화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사진=서울독립영화제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아워 바디> 한가람 감독, <메기> 이옥섭 감독에 이어 올겨울의 끝을 장식할 영화 <호흡>을 통해 치밀한 연출을 선보일 권만기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라는 것. 영화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그들의 질긴 악연을 강렬한 호흡으로 그려낸 심리 드라마.

사진=구글 이미지사진=구글 이미지


먼저, 영화 <죄 많은 소녀>를 통해 혜성같이 등장하며 한 고등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심의 굴레를 숨 막히는 연출로 풀어낸 ‘김의석’ 감독은 해당 영화로 제28회 부일영화상과 제6회 들꽃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극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전여빈’ 또한 2018년 올해의 발견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뭇 영화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음으로, <아워 바디>의 ‘한가람’ 감독은 달리기를 통해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기 시작한 ‘자영’을 섬세한 연출로 그려내 지쳐가기만 하는 청춘들에게 빛나는 위로를 건네며 올여름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수많은 ‘메기떼’를 몰고 다니며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을 통통 튀는 세계관으로 풀어낸 <메기>의 ‘이옥섭’ 감독 또한 올 한 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한국 독립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러한 영화계의 활기찬 분위기를 오는 12월 죄의식과 트라우마, 그 간극을 치밀하게 그려낸 영화 <호흡>의 ‘권만기’ 감독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권만기 감독은 단편 <초능력자>를 통해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브뤼셀단편영화제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신인 감독으로 그의 첫 장편 연출작 <호흡>을 통해 파격적인 연출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호흡>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KTH상 2관왕을 시작으로 마카오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후보 등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수작으로, 오는 12월 겨울의 끝을 장식할 강렬한 드라마로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 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이 한국 독립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권만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호흡>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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