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노후 준비자산 목표수익률 年 4%가 적정"

미래에셋은퇴硏 보고서

노후 준비를 위한 자산 운용에서 적정한 목표 수익률은 연 4% 안팎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20일 발간한 은퇴리포트 44호에서 박영호 연구위원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관리를 도모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자산 운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서 우선 은퇴 자산 운용의 5가지 전략으로 △4%±1%의 목표 수익률 △‘인컴자산’ 중심 △글로벌 확장 부문 투자 △우량자산 보유 △분산 등을 제시했다.


박 위원은 목표 수익률에 대해 “자산이 2배 증식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금리가 1%일 때 70년, 0.1%이면 700년”이라며 “수익률이 4%일 때는 18년이 걸려 자산증식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를 초과하는 구간에서는 수익률을 높일수록 자산증식 소요 시간의 단축 효과가 약화하는 반면 리스크 관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커지게 된다”고 짚었다. 이에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으면서도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에 용이한 수준이 4% 내외의 수익률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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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런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컴자산을 투자의 중심에 두고 중위험·중수익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채권, 수익형 실물자산(부동산·인프라시설 등), 리츠(REITs), 배당주 또는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해당한다”고 조언했다.

또 투자 대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하고 있는 분야로 넓혀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그는 “국내는 고령화 및 저성장 추세와 함께 장기적으로 자산가격 상승 여력이 약화하고 저금리 환경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의 프레임을 글로벌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미국과 일본의 리츠, 유럽의 대표 배당주, 미국의 우량 회사채 등 해외 인컴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돋보인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메가트렌드의 핵심산업 기업군을 기초 자산으로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 투자하면 개별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수월하게 초과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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