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황교안 단식은 퇴진요구 도피처, 국민들이 코미디로 본다"

'뉴스공장'서 황교안 단식에 부정적 시선 보내

"한국당 총선 비대위나 다른 인물로 치를 수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 관련 “국민들은 코미디로 본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의원은 “한국당은 지금 ‘단식의 타임’이 아니라 ‘쇄신의 타임’”이라며 “위기가 굉장히 어려운 고비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말아야 할 세가지로 삭발, 단식, 국회의원직 사퇴를 이야기 했는데 황 대표는 9개월 만에 이미 삭발, 단식 2가지를 했다”며 “그런 식의 정치를 하면 국민을 납득 시킬 수 없는데 오늘 아침 언론, 심지어 보수 언론에서도 비판하는 것처럼 국민이 보기에 뜬금없는 코미디로 희화화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의 단식은 김세연 의원의 퇴진 요구, 그리고 홍준표, 오세훈, 김용태 의원 등 당내 후폭풍이 몰아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도피처, 돌파구로서의 단식”이라며 “그러나 저수지에 구멍이 뚫리면 결국 둑이 무너지듯 황 대표는 이번 단식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에 단식을 택했지만, 황 대표에게 지금은 단식 타임이 아니라 한국당의 쇄신 타임이어야 한다”며 “한국당 총선은 황 대표가 아닌 비대위 또는 다른 인물로 치러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유로는 “황 대표가 이야기 하는 보수대통합도 친박 핵심거물 인사와 이야기해 보니 박근혜 탄핵을 주동하거나 가담한 사람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공화당을 비롯한 친박 세력은 함께 하지 않을 것이고, 바른미래당 일부, 자유와 공화 시민단체와 통합을 한다고 해도 공천 지분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최상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