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소득주도 성장 정책 성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고령화 추세, 유통산업 등의 구조변화가 지속하는 구조적 어려움에도 1분위 소득이 크게 늘어나는 것, 전 분위 소득이 모두 늘어나는 가운데 중간층이 두터워진 것, 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이 줄어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소주성 효과를 언급한 것은 지난 10월22일 국회에서 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한 달 만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가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소득주도 성장, 포용성장의 효과가 3·4분기에는 본격화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홍 경제부총리는 가계의 사업소득이 2003년 통계작성 후 가장 크게 감소한 점과 가계의 비소비지출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 불황으로 사업소득이 크게 감소했다’는 질문에 “지금 경제가 어렵고 특히 자영업자 중심으로 어려움이 큰 측면과 함께 산업구조·인구구조, 심지어 소비패턴까지 변한 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까지 같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답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