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대우는 중남미를 담당하는 멕시코 법인이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매출 2,6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냉장고다. 전체 매출에서 냉장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고 세탁기(31%), 주방가전(20%) 순이었다. TV와 전자레인지 등 기타 품목은 7%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멕시코 법인은 냉장고 8만3,000여대를 생산해 1993년 법인 설립 후 역대 최고 월간 생산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냉장고, 세탁기 등 현지에서 판매된 제품 총액은 약 3,750만달러(440억원)를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냉장고 생산량은 7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데 이어 8월 26%, 9월 4%, 10월 18%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월 누적 기준으로는 세탁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며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냉장고는 10%, 주방가전은 9% 성장했다.
위니아대우는 해외 시장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멕시코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속 전개하고 최근에는 멕시코 주요 공항에서 옥내외 광고를 시작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가전 업계에서 해외 특정 지역의 월 440억원 매출은 시장 1위 기업 수준”이라며 “실용적인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가전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목표에 멕시코가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니아대우는 1993년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 전체 생활가전 탑3 브랜드로서 시장 지배력을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