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줌인터넷의 합병회사인 미래에셋제5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CB 90만주(3.5%)를 보통주로 전환 청구했다. 전환가능 주식 20만주는 남겨뒀다. 해당 CB는 2016년 2월22일에 발행됐다. 전환가액은 1,000원으로 약 9억원 규모이며, 상장예정일은 내달 10일이다.
전날 기준(21일) 줌인터넷의 주가는 5,040원을 기록해 현 주가를 유지할 경우 미래에셋제5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는 40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줌인터넷의 임직원들은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오버행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기준 줌인터넷의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은 총 22만2,015주로 파악된다. 이들의 행사가격은 각각 285원, 914원, 2456원이다. 현재 주가(5,040원) 대비 크게 낮은 상태이지만, 주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앞 다퉈 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줌인터넷의 임직원들은 110만주에 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한편 줌인터넷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억1,146만원과 4억3,242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 4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5억4,943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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