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4·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해상 벙커유 가격과 스크러버 선박에 대한 검증 기간에 선사와 화주 모두 용선 및 화물 운임료 산정에 있어서의 불확실성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함유량 규제가 발효되는 내년 1월부터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 3·4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 측과의 문답 내용도 정리했다. 팬오션은 3·4분기 실적이 시황상승 대비 개선 폭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3·4분기 시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면서 용선 증대 및 화물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시황에 노출된 오픈선박의 수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또 향후 선대 운영 규모에 대해 ”올 4·4분기 약 190척으로 IMO 규제로 시황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대운영 규모를 적극 늘리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내년 시황에 대해서는 ”수요 측면에서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브라질 댐 붕괴에 따른 발레(Vale) 사의 철광석 수출물량 감소, 공급 측면에서 예상보다 노후선 해체가 적었다“며 ”내년에는 브라질 발레(Vale)사의 철광석 수출물량 회복과 노후선 해체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시황은 내년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밝혔다고도 대신증권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