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호주 前 정보수장 “中, 스파이 행위로 호주 정치권 장악 시도”

호주의 전직 정보기관 수장이 중국이 스파이 행위 등으로 호주 정치 시스템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던칸 루이스 전(前) 호주안보정보원(ASIO) 원장은 22일(현지시간) 자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호주의 정치권 인사 누구라도 겨냥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프랑스의 AF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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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전 원장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간섭은 은밀하다”면서 “그 효과가 수십 년 동안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눈에 띄면 너무 늦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전 원장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수만 달러의 자금을 받았다가 사퇴 압력을 받은 샘 다스트야리 노동당 상원의원 사건을 예로 들며 “정치권에 있는 누구라도 잠재적으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피해망상 현상을 만들어내려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수준의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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