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한중일 정상회의 앞두고 中 왕이 내달 방한하나

"양국 공감대…일정 확정안돼"

시진핑 방한 관련 논의할 듯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나고야=연합뉴스왕이(오른쪽)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나고야=연합뉴스



다음달 하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전에 중국 고위급 관리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 위원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미중 무역협상 등 현안과 일정 때문에 방한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왕 위원의 방한 시기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성탄절 무렵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 전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하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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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왕 위원의 방한과 관련 “조속한 방한 필요성에 대한 양국의 공감대가 있다”면서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 위원의 방한은 2015년 3월이 마지막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에는 한국에 온 적이 없다. 중국 지도자급 가운데는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했으며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원도 작년 8월 방한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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