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분기당 1,000억원에 가까운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 부문은 완만하게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중 무역갈등 양상은 이제 피크를 지났고 IT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행지표인 PMI도 최근 바닥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여객사업의 경우 일본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기저 효과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저비용항공 업계가 공급 구조조정에 나섬에 따라 경쟁 완화가 뒤따를 것”이라며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도 하락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가 경영권 승계 이후 첫 분기점이 될 것으로 진단하면서 “잉여 현금흐름 증가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은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차입금을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구조조정 방안과 주주친화 정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