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外人 13거래일째 '팔자'...'셀코리아' 언제 끝날까

코스피서만 2조3,000억 빠져

MSCI EM지수 리밸런싱 마무리

이번주 매수세로 전환 가능성도




외국인 순매도가 올해 들어 가장 길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8월에 이어 또다시 13일 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3,700억원어치를 뺐다. 다만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행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는 만큼 이후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는 2,5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9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에 버금갔다. 하지만 당시에는 2조3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이번에는 같은 기간 순매도 금액이 3,000억원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셀코리아’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강하게 ‘사자’에 나서면서 전 거래일보다 1.02% 뛴 2,12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2.13% 오른 647.40으로 마감해 지난주 하락폭을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관련기사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된 공통적인 이유로 MSCI EM 지수 내 중국 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주식) 추가 편입 이슈를 꼽았다. 여기에 최근 홍콩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3개월간 강세를 보였던 한국 시장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 지수 리밸런싱이 끝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어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원화 약세로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이번 주 정점을 찍고 수그러들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분쟁 역시 지연은 불가피하겠지만 협상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법안과 무역협상을 분리할 수 있다면 시장 경계감 또한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가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온 만큼 최근 자금 이탈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간 전체로 봤을 때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 우위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 상반기 모멘텀 회복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도가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한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