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민 수백 명이 27일(현지시간) 트랙터를 몰고 수도 파리에 몰려가 시위를 펼쳤다.
이날 수도 파리에서는 200여명의 농부가 트랙터로 샹젤리제 거리를 막아섰다. 파리 외에 리옹 등 다른 도시에서도 트랙터가 도로 등을 막으면서 출근길 곳곳에서 정체가 벌어졌다. 몇몇 시위자들은 트랙터 앞에 “마크롱은 대답하라”는 푯말을 부착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는 프랑스 농민들의 민생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민들은 최근 수년간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7∼2011년에는 연평균 150명의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 숫자는 가장 최근 데이터가 공개된 2015년 605명으로 증가했다.
농민들은 또 동물 및 환경보호 활동가들 때문에 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도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