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북유럽 1위 오디오북 '스토리텔' 한국 시장 진출

28일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스토리텔의 헬레나 구스타프슨(왼쪽부터)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과 박세령한국 지사장, 엘린 톨스텐슨 스토리텔 아태지역 총괄이 스토리텔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토리텔28일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스토리텔의 헬레나 구스타프슨(왼쪽부터)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과 박세령한국 지사장, 엘린 톨스텐슨 스토리텔 아태지역 총괄이 스토리텔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토리텔



글로벌 모바일 오디오북 스트리밍 기업 스토리텔(Storytel)이 한국에 진출, 오디오북 시장 조성에 나선다.

스토리텔은 28일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서비스를 정식으로 론칭했다고 밝혔다. 엘린 톨스텐슨 스토리텔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인터넷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라며 “구독 비즈니스도 활성화된데다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흥미도 증가하고 있어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설립돼 나스닥 유럽에 상장한 스토리텔은 북유럽 1위 오디오북 기업으로, 오디오북 스트리밍과 전자책 사업을 하고 있다. 본사가 자리한 스웨덴을 포함해 노르웨이와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 스페인,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등 총 19개국에서 20개 이상의 언어로 800개 이상의 출판·유통사와 협력해 오디오북을 제공한다. 유료 가입자만 1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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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은 지난 2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 18일부터 국내에서 베타서비스를 론칭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오디오북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창비와 길벗, 다산북스, 길벗 등과 협력해 약 5,000여권의 한국어 오디오북을, 5만여권의 영어 오디오북을 제공한다. 오디오북은 주로 전문성우가 낭독하지만, 오프라 윈프리나 리즈 위더스푼, 케이트 윈슬릿 등 헐리우드 셀럽들이 낭독하는 것도 들을 수 있다. 책의 일부가 아니라 책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하는 것이 특징으로, iOS 및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 오프라인 모드로 저장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월 1만1,900원이다.

스토리텔은 국내 시장이 매력적이라며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헬레나 구스타프슨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은 “집에서 휴식할 때 오디오북을 듣는 현상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덜 느끼기 위해 오디오북을 소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여러 디지털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시각적으로 지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아무것도 보지 않고 귀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생겨나면서 앞으로는 오디오북이 시각적인 피로함을 대체하는 엔터테인먼트로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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