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은 자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기술이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철도 10대 기술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철도 10대 기술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철도분야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선정하는 국내 철도관련 기술 상이다.
이번 선정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은 열차의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모터를 기존 유도전동기 대신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를 사용한 기술이다.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밀폐형 구조로 청소가 불필요하며 기존 유도전동기 대비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최신 모터 제작 기술이다. 그동안 일본 제품에 의존했지만 현대로템의 국산화 기술개발로 기술자립을 이뤄냈다.
현대로템은 2016년 ‘독립구동방식 철도차량 주행성능 개선 위한 개별모터제어 기술’, 2017년 ‘급곡선 조향성능 개선 위한 5모드 유압식 능동조향 시스템’, 2018년 ‘철도통합무선망(LTE-R)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2)’기술에 이어 4년 연속 철도 10대 기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의 성능을 개량해 신제품을 추가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직류(DC) 전압에서만 동작하던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을 교류(AC) 전압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해 운영사가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로템이 철도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원을 발굴하기 위해 철도기술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