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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학사사관후보생 196명 임관…장연준 소위 등 화제

공군은 28일 원인철 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43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개회했다.

소위로 임관한 196명(여자 43명 포함)은 필기시험, 신체검사, 면접, 체력검정 등의 선발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26일 입대해 기본군사훈련을 받았다. 임관식에서 김준혁(25)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조용준(26) 소위가 합동참모의장상, 이창재(25) 소위가 공군총장상을 각각 받았다.


임관식에서는 병역명문가 출신 장연준 소위와 형과 남동생에 이어 공군 간부가 된 차목양 소위 등이 주목을 받았다. 장 소위의 조부는 해병 소위로 임관해 6·25전쟁에 참전했고 판문점 북쪽 29고지 전투에 소대장으로 참전해 고지를 점령하는 전공을 세웠다. 1953년 10월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조부는 2015년 별세했다. 장 소위 가족은 2017년 병무청의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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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위는 2013년 육군 병사로 복무를 마쳤으나, 공군 장교가 되고자 재입대했다. 그는 “평소 할아버지께서 이야기하신 군인의 사명과 명예에 대해 가슴 깊이 생각하며 군인의 길을 생각했다”며 “애국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맡은 임무를 완수하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차목양 소위는 형과 남동생에 이어 공군 간부가 됐다. 그의 형 차화목 중위는 학사 140기로 작년 임관해 제16전투비행단에서 헌병 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동생 차양명 하사는 부사관후보생 231기로 작년 임관해 역시 제16전투비행단에서 보급특기 부사관으로 일한다.

차 소위는 지난 3월 공군 학사 142기로 입대했으나, 훈련 중 부상으로 유급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공군 장교가 되는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재활과 운동에 매진해 8월 공군 학사 143기로 다시 입대해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그는 “형, 동생과 함께 공군에서 간부로 복무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가장 낮은 위치에서 성실하게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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