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예탁원 “벤처 증권 발행 정보 플랫폼 '벤처넷' 내년 출시”

내년 주요사업 계획 발표

전자투표 시스템도 개편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벤처회사의 주식·채권 등 발행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는다. 또 전자투표 시스템도 사용자 친화적으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내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예탁원은 내년 벤처회사에 투자할 때 주식이나 채권 등의 정보를 벤처캐피털에 유기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벤처넷(가칭)’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예탁원에서는 태스크포스(TF)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내년도 세부계획은 현재 수립 중”이라면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벤처회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주식 및 채권 발행을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벤처회사 투자 과정이 다소 불투명하고 체계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고 시장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비상장사들을 증권 발행 단계부터 전자증권제도로 유도하려는 것도 이 시스템 출범의 목적으로 읽힌다.


예탁원은 또 내년 전자투표 도입 10년을 맞아 관련 시스템도 이용자 편의적으로 전면 재구축할 방침이다. 이 작업의 첫 단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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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9월 전자증권제도가 전면 도입된 후 상장주식은 약 9,900만주, 비상장주식은 약 7,700만주의 실물 주권이 반납돼 전자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비상장사들의 전자증권제도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수수료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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