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민호의 신곡 ‘반만’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민호는 “그동안 제대로 활동을 못 했다가 처음으로 쇼케이스 무대에 선다. 떨린다기 보다 감격스럽다. 감사한 마음밖에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만’은 사랑하고 있지만 이전의 사랑을 다 잊지 못하는 연인에게 ‘반만이라도 사랑해달라’고 외치는 곡이다. 프로듀서 최성일과 히트 작사가 민연재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진민호는 “‘반만’은 이전 사랑을 못 잊고 있는 연인에게 ‘그 사람을 사랑하는 반만이라도 날 사랑해줬으면 한다’고 얘기하는 처절한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날 컨디션 조절이 중요 할 정도로 어려운 초고음이 나오는 곡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곡을 받고 느낌이 너무 좋았다.” 며 “처음에는 ‘초고음’ 부분이 없었는데 작곡가 분께서 ‘고음이 무기니까 더 올려보자’면서 음을 너무 높이셨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덧붙여 “이 노래가 고음이다 보니 중학교 시절 우상이었던 김경호 선배님이 한번 불러주시면 너무나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진민호는 2011년 MBC ‘대학가요제’의 대상 출신이자,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의 OST 중 케이윌이 부른 ‘내 생애 아름다운’의 작곡가다. 특히 진민호는 ‘마음’, ‘이별을 걷는다’ 등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음악 전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뽐내고 있는 것은 물론, 음악인들이 인정하는 음악인으로 자리매김도 하고 있다. 최근 반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에 나섰다.
진민호는 오랜 무명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가수로서 무대에 서기 전까지 힘든 시간이 있었다. ‘내 생에 아름다운’을 쓸 때 쯤은 ‘가수를 그만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했다. 무명시절을 버티는 것도 힘들었고 곡을 열심히 만들어도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도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케이윌의 ‘내 생에 아름다운’에 대해선 “‘가수를 그만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쓴 곡인데, 그 곡 덕분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음악활동을 꾸준히 해가며 팬분들도 생겼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커버곡을 공개하기 시작했다”며 그간의 활동을 전했다.
진민호의 목표는 “작사, 작곡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 중 노래를 가장 잘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이어 “앞으로 좋은 곡을 진정성 있게 계속 부르겠다”며 “내년쯤 작게나마 공연을 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한편, 진민호는 30일 오후 6시 ‘반만’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