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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 이제는 커피까지? 새롭게 떠오르는 해장커피




연말연시를 맞아, 회식과 송년회자리가 많아지면서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저녁 회식 자리가 크게 줄면서 주류업계는 판매량 부진하나, 아이러니하게도 숙취해소 음료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커지면서 음주 후에 숙취해소제를 챙겨 음용 하는 경우가 증가하였으며, 환이나 젤리 등 취식이 편리해진 새로운 타입의 숙취해소제가 등장하면서 숙취 해소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숙취해소 음료 시장규모는 2014년 1,304억원에서 2015년 1,353억원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1,748억원으로 커졌다. 매년 평균 15% 가량 성장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작년에 이미 2,000억원 규모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숙취해소제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다양한 숙취해소 제품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 등장했다. 1992년 출시되어 올해로 27년이 된 숙취해소제 대표상품인 컨디션은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6억 5000만병을 판매했다. 이 외에도 음주가무의 신 신동엽이 제품 기획부터 코믹 유튜브 영상까지 참여하여 순식간에 화제가 된 울트라신, 20대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쾌환 등 다양한 타입의 숙취해소제를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도 숙취해소제 시장에 출사표를 내걸었다. GS25는 이달 28일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신 메뉴, 해장 커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품 기획자의 말에 따르면, ‘술을 마신 뒤 아침에 머리를 개운하게 하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직장인들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숙취해소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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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커피는 카페25 아메리카노에 헛개나무 추출 분말, 아스파라긴산, 벌꿀 분말 등이 혼합된 ‘숙취제로팩’을 섞어서 즐기는 커피 메뉴다.

숙취제로팩은 약간의 쓴맛과 단맛이 적절히 조화돼 아메리카노에 넣어 먹어도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격은 작은 컵이 2,000원, 큰 컵이 2,300원으로, 경제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현재 커피 트렌드는 특별한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그 니즈를 반영하였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0·40 직장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랜 연구 끝에 해장커피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 해장커피는 카페25의 아메리카노와 해장에 도움되는 숙취제로팩의 신선한 조합으로,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속에서, 건강과 컨디션을 챙기는 센스 있는 선택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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