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자동차 첨단기술 개발사 설립" 닛산·르노·미쓰비시연합 시동

지난달 르노 본사서 합의

일본의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일본의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닛산·르노·미쓰비시자동차 3사 연합이 차세대 자동차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3사 연합체는 인공지능(AI)과 통신기능 등 차세대 자동차에 적용될 첨단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회사 설립 논의에 들어갔다. 3개사가 가진 인력과 기술을 투입해 연구비가 많이 들어가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개발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작업이다.


3사 고위임원들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외곽에 위치한 르노 본사에 모여 이 같이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규 회사에 대한 출자비율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며 조만간 공표되는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공동 경영계획에도 포함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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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과 르노는 승용차의 차체와 엔진 등의 기능을 지난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통합해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번 3사가 설립하는 회사는 AI 및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첨단기술을 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구속된 후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자동차 3사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곤 전 회장이 체포된 뒤 닛산과 르노 간 주도권 다툼이 표면화되며 양사 연합관계는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차세대 기술개발에 선도적인 닛산이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며 협력이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닛산은 우치다 마코토 전무집행위원장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내년 1월1일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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