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올해 매출액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족하며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불황에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비 트렌드로 10년 만에 20배 넘게 성장한 만큼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은 2일 강원도 삼척 도계지역을 찾아 임직원 30여명과 에너지 취약가정에 연탄 나눔 행사를 벌였다. 또 지역 아동들에게 방한용품과 학용품들로 채워진 행복박스 100여 개도 전달했다. 박 회장은 “회사가 그동안 받은 사랑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이날 ‘다누리-다이소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족했다. 다누리는 지역사회와의 공감, 사회적 기업과의 동행, 미래와 꿈을 위한 동반자, 행복박스 릴레이 등 총 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도계지역 내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를 위한 공감활동에 해당한다. 도계지역은 1960년대 국내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황금기를 누렸지만 이후 석탄합리화 정책으로 광산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이 지낼 수 있는 문화시설과 교육공간이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다이소는 지역 내 센터에 맞춤형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계와 흥전 지역아동센터를 ‘다누리하우스 1호점’으로 탈바꿈했다. 다이소는 다누리하우스 내에서 급식을 먹는 아동·청소년에게 급식비를 제공하고 오후 6시 이후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아동을 위해 밤 10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음주, 흡연 등 탈선의 유혹이 많은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한 ‘스쿨 치어리딩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