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벤츠 장기렌터카 서비스, 韓을 베타테스트 시장으로"

[기욤 프리츠 MBMK 대표]

글로벌 첫 모빌리티 법인 출범

한국 디지털 인프라와 결합

출고까지 전과정 디지털化

기욤 프리츠 MBMK 대표가 3일 서울 신사동 ‘EQ 퓨처’ 전시관에서 장기렌터카 등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기욤 프리츠 MBMK 대표가 3일 서울 신사동 ‘EQ 퓨처’ 전시관에서 장기렌터카 등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1분에서 1년까지 고객이 필요한 시간 만큼 모빌리티를 빌릴 수 있도록 하겠다.”

기욤 프리츠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 대표이사는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EQ 퓨쳐’ 전시관에서 개최된 법인 출범식에서 벤츠 모빌리티의 비전을 이같이 설명했다. 프리츠 대표는 이어 “차량 계약부터 출고까지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며 “한국 고객들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BMK는 지난 1월 다임러 모빌리티AG가 글로벌 최초로 설립한 모빌리티 법인이다. 프리츠 대표는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와 모빌리티 기술 등을 활용해 벤츠 모빌리티의 베타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BMK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모빌리티 프로그램은 프리미엄 장기 렌터카 서비스다. 프리츠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원하는 고객에게 연 단위부터 분 단위까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We move you’라는 목적 아래 고객 손끝에서부터 출발하고 완성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벤츠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장기 렌터카의 특징은 크게 다섯 가지다. 디지털화된 계약 프로세스로 전 계약 과정을 디지털화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직접 영업소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을 체결해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또 전문 렌털 매니저가 직접 상담을 해 줄 뿐 아니라 유연한 계약 기간(1~5년)과 월 납입금 설정, 올인원 서비스, 소모품 교환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프리츠 대표는 “한국 시장의 고객 특성에 맞게 렌털 서비스의 월 납입금에 자동차 등록세, 취득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과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차상해 등 보험료를 포함할 수 있다”며 “3년의 보증기간 이후에도 경제적인 차량 관리를 위해 소모품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의 신용등급이 높을 경우 예치금이나 보증금 없이도 장기 프리미엄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MK가 추구하는 목표는 2039년까지 국내 시장을 혁신적이고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서울이 전기차, 드론 등 전동화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그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MBMK는 장기 렌터카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프로그램 솔루션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의 수요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국내 시장의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스타트업 등 전문 기술을 보유한 밴더들과 손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국의 시장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데서 공유하는 것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한국에는 59개의 쇼룸이 있고, 이보다 많은 서비스 센터와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