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이 ‘파인트리(Pinetree)증권’을 앞세워 베트남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월 인수한 HFT증권의 조직을 정비하고 사명을 변경해 베트남 법인 파인트리증권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파인트리는 ‘숲이 형성될 때 제일 처음 뿌리를 내리는 나무로 견고함을 상징하는 푸르고 곧은 신뢰의 나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6월 HFT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60억원을 출자했다. 현재 중개업무(브로커리지) 중심인 사업 영역을 증권인수업무 등 투자은행(IB)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인가를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기반의 개인 특화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향후 동남아시아 각국의 금융상품을 불편 없이 제공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스타트업 등 다른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한화투자증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인트리증권이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시장 발전에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자본을 아낌없이 지원해 파인트리증권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