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매입한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을 5일 34억 5,000만원에 매각했다. 김 전 대변인인 SNS를 통해 공개 매각하겠다고 밝힌 지 나흘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의 부인이 흑석동 중개업소에서 해당 상가주택을 매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수인은 매체에 알려진 대로 70대 노부부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대지 272㎡ 규모의 지상 2층 상가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후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1년 5개월 만에 얻은 차익은 8억 8,000만원이다. 보유 기간이 짧이 양도소득세 45%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유용한 곳에 쓰길 바란다며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이 판 이 매물은 흑석뉴타운 9구역에 속해 있다. 흑석 9구역은 지난 10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최고 25층 아파트 21개동 1,536가구를 재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