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42개월 우승 가뭄 씻은 김경태, 내친김에 2연승?

■ JGTO JT컵 2R

2언더 추가하며 2타차 공동 3위

직전 카시오오픈 우승 이어 순항

김경태 /사진제공=KPGA김경태 /사진제공=KPGA



3년6개월의 우승 가뭄을 끊고 프로 통산 20승 고지를 밟은 김경태(33·신한금융그룹)가 여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김경태는 6일 도쿄 요미우리CC(파70)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제56회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첫날과 똑같은 2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이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의 공동 8위에서 다섯 계단을 올라섰고 선두와 격차도 3타에서 2타로 1타 줄였다. 선두는 6언더파의 호시노 리쿠야(일본)다.


JT컵은 JGTO 톱 랭커 30명만 출전한 시즌 최종전이다. 김경태는 시즌 상금랭킹 41위에 처져 있었지만 지난 1일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3타 열세를 마지막 날 뒤집는 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최종전 티켓을 받아냈다. 상금 12위(5,961만엔)로 껑충 뛰어올라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도 충분해 보인다. 최종전 우승상금은 4,000만엔이다. 2010·2015년 JGTO 상금왕 출신인 김경태는 지난해부터 부진과 부상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다가 한 달 전쯤부터 감을 되찾아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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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5위 황중곤도 4언더파 공동 3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19개 출전 대회에서 1승을 거둔 황중곤은 이번이 내년 초 입대 전 마지막 대회라 각오가 남다르다.

상금 2위 션 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5언더파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상금 1위 이마히라 슈고(일본)는 3언더파 7위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김찬은 2언더파 공동 8위, 양용은과 최호성은 각각 1언더파 공동 11위, 6오버파 공동 27위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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