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월급쟁이 워킹맘 10명 중 4명은 월 200만원도 못 번다

어린이집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워킹맘어린이집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워킹맘



회사를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중 절반 가까이가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9년 상반기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취업여성 282만7,000명 중 임금 근로자는 81% 수준인 229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임시·일용직근로자는 28% 수준인 64만1,000명, 한 달 임금이 백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자가 23만5,000명으로 10.2%를 차지했다.


이에 더해 임금 백만원 이하 취업여성과 한 달 임금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취업여성 75만7,000명(33.1%)을 합산하면 전체 임금근로자의 43.3% 수준으로 워킹맘의 절반 가까이는 월 200만원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월 임금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67만5천명(29.5%),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32만5천명(14.2%), 400만원 이상은 29만8천명(13.0%) 등이었다.

관련기사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한 57.0%였다. 고용률은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9.1% 수준이었으나, 7~12세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61.2%, 13~17세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66.1%였다. 자녀 수 별로는 1명이면 58.2%, 2명이면 56.5%, 3명 이상이면 53.1%로 낮아졌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6.6 시간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6시간 줄었다. 특히 7~12세 사이 자녀를 둔 여성의 평균 취업시간이 지난해 38.4시간에서 올해 37.5시간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평균 취업시간이 가장 적은 연령군으로는 6세이하 자녀를 둔 취업여성이 33.6시간으로 꼽혔다.

조예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