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제도

[12월 분양 단지는] 개포주공4·홍은1 재건축...수도권서만 2.8만가구 대기

<연말 4.2만가구 분양 큰장>

서울 6,000·경기 1.3만가구 분양

분양가상한제로 공급 감소 전망

청약 가점 경쟁 더 치열해질듯

대형평형 지원 등 전략 세워야

청약과열지역 지정땐 대출 제한

사전에 규제여부 꼼꼼히 확인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일부 단지가 내년으로 분양 일정을 조정했지만, 상한제 시행을 피한 지역에서는 연말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종 인허가 및 규제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단지들이 앞다퉈 청약에 나서면서, 건설업계 비수기였던 12월에 때아닌 성수기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이 많이 계획돼 있어 조건에 따라 청약대기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에 청약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 수도권 총 2만 8,000가구 분양 앞둬 = 직방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에서 52개 단지, 총 4만 2,73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12월 대비 분양 가구 수가 137%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2만 7,794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만 3,0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6,71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영등포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공급예정인 주요 단지를 보면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가 있다. GS건설이 시공한다. 총 3,375가구 중 2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홍은1구역 주택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홍제가든플라츠’는 대림산업이 시공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하며, 총 481가구 중 3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15개 단지, 1만 3,03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등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흥시와 파주시에서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이 계획돼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은 2,586가구 중 1,550가구가 일반 분양이며, 광평푸르지오센트베르의 경우 1,335가구 중 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시에서는 7개 단지, 8,05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안1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은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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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치열해지는 청약 가점 싸움 =
물량은 많지만 당첨은 쉽지 않다. 분양가 상한제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고 있어서다.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 점수를 기록한 시기는 6월∼7월 초로, 당시 최저점이 68점, 평균 가점이 69.7점에 달했다.

지난달 평균 8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평균 당첨 가점이 모든 주택형에서 70점을 넘었고 최고 가점이 79점, 최저 가점이 69점에 달했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으로 점수가 산정되는데 69점은 부양가족 3명인 4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을 모두 채워야만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때문에 점수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대형평형에 지원하는 등 전략이 필요하다.

내가 청약하려고 하는 지역의 규제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야 추후 대출 등에 문제가 없다. 가장 유심히 봐야 할 게 ‘청약과열지역’ 지정 여부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낮아지고, 가구당 대출 건수도 제한된다. 청약조정대상지역 중에서도 청약과열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재당첨과 1순위 자격이 강화된다. 세대주가 아니거나 1가구 2주택 이상의 경우도 1순위로 청약이 불가능하다. 5년 내 당첨사실이 있어도 제외된다. 또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이 경과 돼야 하고 납입횟수도 24회 이상 돼야 한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안양시다. 안양시는 만안구와 동안구 2개 구 가운데 동안구만 청약조정대상지역 중에서도 청약과열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동안구에서는 대출규제와 1순위 청약 자격이 제한되지만, 만안구에서는 규제가 없다. 고양시 역시 지역에 따라 다른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삼송택지지구, 원흥·지축·향동 공공주택지구, 덕은-킨텍스1단계 도시개발지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를 제외한 고양시 모든 지역을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최근 견본주택을 연 토당동 ‘대곡역 두산위브’는 규제를 받지 않지만,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는 대출과 1순위 청약자격 제한 등이 적용된다.

또 광명시는 전 지역이 청약과열지역으로, 12월 대우건설이 광명동 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 일반분양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대출규제와 강화된 1순위 청약규제를 동시에 받는다. 수원시 팔달구는 조금 더 복잡하다. 팔달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이긴 하지만 공공택지만 청약과열지역이고 민간택지는 비(非)청약과열지역이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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