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혁은 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했다.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변혁이 이날 신당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내건 건 공정·정의·개혁적 중도보수다. 하태경 의원과 유승민 의원을 각각 창당준비위원장·인재영입위원장으로 해 당 외연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당 발기인 2,113명 가운데 원내에서는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참여했다. 다만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발기인에서 일단 빠졌다. 원외에서는 고(故) 윤창호군 유가족 최명학씨,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 서민중·이해성씨, ‘경찰총장’ 사건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변혁 대표인 오신환 의원은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날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지금 오른쪽 날개가 완전히 고장 났다”며 “우리가 그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기 위해, 더 새롭고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청바지와 밝은 티’로 정했다. 청바지는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고 변혁은 설명했다. 실제로 오신환 의원은 청바지에 파란 스니커즈, 유 의원은 하늘색 니트에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