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하 연구원은 “KB금융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 2,848만주(지분율 6.8%) 중 230만주(0.6%)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소각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1,000억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자사주 소각은 재무지표상 변동은 제한적이지만 자사주 소각 자체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장 은행지주사 최초로 자기주식 소각 결정을 내린 것은 규제산업으로써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일부 해소할 만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1,000억원의 소각 규모로 미루어 볼 때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도 여건이 된다면 지속적인 소각을 통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숙산업에서 우수한 자본력을 가진 KB금융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유지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