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폐막한 ‘제 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의 이주영이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이주영은 다양한 독립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인 만큼 한 해의 독립영화를 총결산하는 축제의 장인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받게 된 독립스타상의 의미가 더욱 크다.
‘서울독립영화제’의 경쟁부문 장편작으로 소개된 이주영의 영화 ‘야구소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여고생 야구선수가 금녀의 벽을 넘어 프로야구 진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좌절하면서도 꿈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 청춘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청춘 영화다. 이주영은 극의 주인공인 천재 야구소녀 주수인 역을 맡아 포기를 모르는 근성으로 끝없이 노력하는 청춘의 모습을 당차고 씩씩하게 그려내 관객으로 하여금 주수인의 꿈을 함께 응원하게 만들었다.
올해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야구소녀’는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관객의 큰 사랑과 얻은 바 있다.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의 뜨거운 사랑은 물론 작품과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이주영에게 독립스타상까지 안겨줬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메기’(감독 이옥섭)를 통해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이주영이 신작 ‘야구소녀’를 통해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얻으며, 떠오르는 충무로 신성다운 주목할 만한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이주영은 “독립영화와 함께했던 시간들은 저라는 배우에게 큰 성장의 거름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독립영화들이 증명해낸 가치로 2019년은 한국영화 100주년의 역사와 더불어 놀라운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러한 해에 수여해주신 상이기에 저에게는 더욱더 특별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감사 인사와 함께 “지금 이 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천만 명이 아닌 만 명의 관객을 위한 영화를 위해 밤낮없이 애쓰시는 모든 독립영화 씬의 스태프들과 감독님, 그리고 배우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뜻깊은 소감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이주영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마현이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과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위해 은발로 파격 변신을 선보여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방송은 2020년 상반기 JT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