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울산~김포 취항

12일부터 50석 항공기로 매일 왕복 1회씩

울산에 본사를 둔 신생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11일 신규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하이에어는 운항검증을 위해 12일부터 부정기편으로 울산과 서울(김포)을 매일 왕복 1회씩 운항한다. 정기편은 2020년 1월 1일부터로 울산과 김포를 매일 왕복 3회씩 운항하게 된다. 요금은 KTX 운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KTX 울산-서울 요금은 일반실이 5만원대다. 하이에어는 이후 울산발 제주, 여수, 백령도 공항(2023년) 노선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이에어의 항공기 기체는 프랑스 ATR사의 72­500기종이다. ATR 72­500 기체는 본래 72석이 탑재돼 있으나 하이에어는 기체를 50석으로 개조했다. 전 좌석을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급(약 97㎝) 간격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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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는 울산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국적 소형항공사로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됐다. 운항증명 취득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해왔다. 하이에어는 설립 약 2년 만인 지난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받아 비행기를 띄울 수 있게 됐다.

하이에어가 소형항공사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비교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코스타항공을 시작으로 2011년 이스타아시아에어라인, 2014년 유스카이항공 등이 울산공항 취항을 추진하다 자금난을 이유로 차례로 중단한 바 있다.

하이에어는 신규 취항에 따라 탑승객에게 선착순으로 에어비타에서 만든 차량용 공기정화기 에어스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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