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은 12일 오전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장하성 주중대사, 정창화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기업사회적책임(CSR) 대회’를 개최하고 총 20곳의 재중 한국 CSR 모범 기업을 시상했다.
최우수상 시상기업은 모두 4 부문으로 나눴는데 ■우수전략 부문에서 중국삼성, 현대자동차, LG, 두산, 현대모비스 ■고객만족 부문에서 LG화학, 북경한미약품, 세라젬, 우리은행, 아모레퍼시픽 ■지역공헌 부분에서 SK, CJ, 아시아나항공, 파리바게트, 청도리동화공 ■창조혁신 부문에서 SK하이닉스, 포스코차이나, 대한항공, 오리온, 만도 등이 각각 수상했다.
CSR 주제 발표에서 중국삼성 관계자는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기업,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이념으로 ‘맞춤형 빈곤퇴치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올해 국무원 빈곤퇴치판공실의 ‘중국기업 맞춤형 빈곤퇴치 50대 사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목표로 내몽골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와 같은 환경 보호, 아동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고 북경한미약품도 “제약회사의 특성을 살려 가난하지만 치료받지 못하는 중국 빈곤계층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올해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기업사회책임청서’에서 삼성·현대차· LG·포스코 등 우리 기업이 100대 외자기업 순위에서 ‘톱5’ 안에 드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이는 재중 한국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중국 사회에서 크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를 한 중국사회과학원 CSR센터의 종홍우 주임은 “CRS 활동에 대한 한국기업의 수고에 감사한다”며 “올해 11년째 발행한 ‘중국기업사회책임청서’를 내년에는 한국어판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글·사진)=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