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2022년까지 읍면 소재지에 생활 SOC를 900곳 이상으로 늘려, 어디서나 30분 안에 보육·보건 서비스에 접근하고, 60분 안에 문화·여가 서비스를 누리고, 5분 안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365 생활권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공익형 직불제는 지속가능한 농정의 핵심”이라며 “쌀에 편중된 직불제를 개편해 논농사와 밭농사 모두 직불제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다둘레길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로 어촌의 활력을 높이고, 전남 신안군 휴암마을 태양광 사업처럼 재생에너지로 소득을 높이는 주민주도형 협동조합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햇사레’ 복숭아처럼 공동 브랜드 마케팅을 확대해 농어민이 유통과 판매 과정에서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농촌진흥청이 개발 중인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를 방문했다. 자연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설비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농업기술 협력 사업이다. 문 대통령이 “내가 (UAE) 왕세자에게 축구장 몇 배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고 말하자,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축구장보다 더 큰 규모다.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