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르바이트 시장의 ‘핫 뉴스’로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모두 ‘최저임금 8,350원’을 꼽았다. 다만 내년 기대는 사뭇 달라 아르바이트생은 ‘고용주의 존중’을 택했지만 고용주는 ‘주휴수당 폐지’를 원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지난 9~12일 고용주 325명, 아르바이트생 1,268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가장 인상 깊었던 아르바이트 뉴스’를 설문조사한 결과 고용주 58.8%(복수 응답 가능), 아르바이트생 55.5%가 ‘내년 최저임금 8,350원’을 선택했다.
뒤를 이은 2위도 최저임금의 영향에 대한 뉴스였다.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2위는 ‘알바생 21% 최저임금도 못 받아(31.0%), 3위는 주휴수당 논란 속 쪼개기 알바 등장(27.8%)이었다. 고용주의 경우는 주휴수당이 32.3%로 2위를 차지했다. 주휴수당 폐지 논란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전년 대비 10.9%)으로 촉발됐음을 고려하면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모두 올해 최저임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이다.
다만 ‘내년에 듣고 싶은 아르바이트 뉴스’에 대한 선택은 엇갈렸다. 고용주의 경우는 40.0%가 ‘주휴수당 폐지’를 꼽았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됐지만 이미 급등한 수준이어서 주휴수당 폐지가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르바이트생은 ‘알바 존중, 알바도 엄연한 직업’을 선택한 비율이 40.8%이어서 ‘갑질’을 떠난 고용주의 인격적 대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2위는 고용주의 경우 ‘전례 없는 경기 호황! 알바 사장님들의 즐거운 비명’(35.1%)이었고 아르바이트생의 경우는 ‘알바만 해도 먹고 산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 도래!’(32.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