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유한국당이 공천관리위원장 국민 추천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누가 한국당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황교안 대표가 현역 의원에 대해 ‘50% 물갈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만큼 공천위원장 역시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질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공관위원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회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난 5일부터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자정까지 열흘간 전·현직 의원들과 재야 보수 성향 인사들을 포함해 5,000여명의 공관위원장 후보자를 추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요건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혁신 공천을 이뤄낼 수 있는 분’,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감할 수 있는 분’, ‘인품과 덕망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분’ 등 이었다. 이 가운데 한 사람을 당내 의원들과 외부 인사 등 7명가량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관위원장으로 정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공관위원장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황 대표의 뜻에 따라 공관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총선 승리의 가교 역할을 하는 공천위원장은 임명되는 인물에 따라 황 대표의 인적쇄신에 대한 의지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당 쇄신을 요구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김영우 의원 등이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공천 작업에서의 주요 직책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보수계의 원로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추천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