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고 ‘소확행’을 추구하는 정서가 확산되면 면서 ‘홈파티’가 연말 모임의 뚜렷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유통업계는 홈파티 관련 식품과 용품 판매가 늘자 이 분야 상품을 일제히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리빙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형가전, 인테리어 소품, 식기 등 홈파티 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식기, 요리도구, 인테리어 소품, 와인잔 세트 등이 지난해에 비해 30%에서 최고 50% 가량 늘었고 소형가전은 67.1% 가량 늘었다. 홈파티 열풍에 식기류 판매도 늘었다. 현대리바트가 국내서 판매하는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크리스마스 컬렉션’은 매년 인기다. 올해도 루돌프 등이 새겨진 유리잔 세트 ‘트워즈 텀블러 믹스’(11만원)’와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접시인 ‘트와이즈 트리 플래터’(11만원) 모두 크리스마스 3주전인 지난 5일 완판돼 추가 물량을 긴급 공수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런 트렌드에 대응해 리빙 편집숍 ‘HbyH’에서 오는 25일까지 ‘홈파티 상품전’을 열고 300여 종의 홈파티 제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20~30% 할인 판매한다.롯데마트도 홈파티 관련 용품과 식품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달 1~15일 매출을 조사한 결과 홈 데코 용품, 주류, 가정식대체식품(HMR) 등 판매가 늘었다. 캔들, 디퓨저 등은 26.3%, 스파클링 와인은 45.9%, HMR은 5.1% 씩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연말 맞이 홈파티 페스티벌’을 열고 랍스터, 킹크랩, 연어, 와인, HMR 등을 특가판매한다.마켓컬리도 31일까지 홈파티 기획전을 열고 파티 음식, 선물용품, 파티 소품 등 아이템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슬아 대표는 “나만의 콘텐츠로 홈파티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파티 음식과 독특한 소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