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오른쪽) 아모레퍼시픽 대표와 밀크메이크업 창립자 마즈닥 라씨(Mazdack Rassi)가 협약서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그룹이 미국 코스메틱 브랜드 ‘밀크 메이크업(Milk Make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구매하던 밀크 메이크업 제품을 아모레퍼시픽 편집숍인 아리따움 등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밀크 메이크업은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및 100% 비건(Vegan) 등 ‘클린 뷰티’ 컨셉으로 급속하게 성장 중인 브랜드다. 미주와 유럽 주요국의 ‘세포라(Sephora)’와 영국의 ‘컬트 뷰티(Cult Beauty)’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도 밀크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 관계자는 “사실상 밀크 메이크업의 한국 판권을 아모레가 보유하게 된 격”이라며 “아리따움 등에서 판매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낸 밀크 메이크업과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오랜 기간의 글로벌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밀크 메이크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밀크 메이크업은 혁신적인 포뮬러와 깨끗한 성분으로 밀레니얼 뷰티 매니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브랜드”라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밀크 메이크업의 한국 시장 진출 및 글로벌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크 메이크업 측은 “70년이 넘는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해온 아모레퍼시픽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러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1월 밀크 메이크업에 지분을 투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