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경제가 활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주체들이 활발하게 결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9시께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가장 시급한 경제 현안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어제 소감이라고 할까. 입장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따로 여러분께, 국민들께 특별히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면서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 후보자는 “제가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치른 지 만으로 14년, 15년차가 됐다”며 “그간 제가 많은 정치활동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청문회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이 잡힐 때까지 정책을 중심으로 충분히 잘 준비해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06년 제9대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청문회를 치른 바 있다.
이날 정 후보자의 출근길에는 국무조정실 및 국무총리비서실 고위인사들이 첫 공식 대면을 위해 현장에 나왔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과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 정운현 총리비서실장, 이석우 공보실장 등이 정 후보자와 티타임을 하며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장은 노 실장이, 총괄반장은 최 1차장이 맡았다. 이들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