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문성혁 해수부 장관 "2020년 해운 재건 시동"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7일 세종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내년은 해운재건, 수산혁신 등 해양수산 전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올해 역점 사업 중 해운재건 5개년계획과 관련해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124척을 신조 발주한 점도 해운산업 재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문 장관은 “아직 국적선사의 경영실적 개선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는 안정적 화물 확보 등 경영 내실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족 자원 관리를 강조한 수산혁신 2030 정책에 대해서는 “자원관리형 어업구조 전환, 양식산업 스마트화, 식품산업 육성기반 구축 등 핵심 과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어촌의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어촌뉴딜 300 사업에 대해서는 “1차년도 대상지 70곳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차년도 대상지 120곳 선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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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은 5조6,029억원으로 확정된 내년도 해수부 예산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8.2% 증가한 규모로 해수부 재출범 이후 역대 최고 증가율”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해양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양수산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취임 후 가장 기뻤던 일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심판 2심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승소한 일을 꼽았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해양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들면서 “취임 때부터 안전을 강조한 만큼 재임 기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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