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의원들, 경찰청 항의방문… "국회 점거 시위 엄정수사 촉구"

홍익표 의원 등 7명 경찰청장 면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 상정 저지 규탄대회’에 참가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공수처법 폐기 및 선거법 날치기 중단’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 상정 저지 규탄대회’에 참가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공수처법 폐기 및 선거법 날치기 중단’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경찰청을 방문해 이틀 전 벌어진 ‘국회 점거 시위’에 대해 경찰이 현장에서 미온적 대응을 했다며 엄정한 사후조치 및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를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50분가량 면담을 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행안위를 소집해 경찰청장을 출석시켜 수사현황과 계획, 에방책을 종합적으로 들으려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불가피하게 이곳에 왔다”며 “이 상황 자체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있어선 안 되며 불법 폭력 시위는 단호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채증을 통해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람과 배후에서 조종한 사람을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일어난 일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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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틀 전 국회 본관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고 국회 본관 앞을 9시간 가까이 점거하고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집회 참가자 일부는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민주평화당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인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당시 집회 참가자들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는 전담팀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구성했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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