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차관급 4명 인사 단행…문체부 2차관에 최윤희 前 수영선수

최윤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최윤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차관급 인사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전직 수영선수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주)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또 정책기획위원장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발탁돼 관심이 쏠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정병선 과기부 국립중앙과학관장, 2차관에는 장석영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각각 지명됐다.

조대엽 신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조대엽 신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차관 3명,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최 신임 문체부 2차관과 관련해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하여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라며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정책기획위원장에 대해서는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라고 소개하며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모델을 추구하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 신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음주운전 논란 등으로 지명 32일만에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음주운전 의혹으로 낙마한 인사를 신임 정책기획위원장으로 임명했다는 점에서 야당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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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신임 과기부 1차관정병선 신임 과기부 1차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도 각각 임명됐다. 1차관에는 정병선 과기부 국립중앙과학관장이, 2차관에는 장석영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지명됐다. 고 대변인은 정 신임 과기부 1차관에 대해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다.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신임 1차관은 전북 동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영국 석세스대에서 행정학과 과학기술정책학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과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연구개발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장석영 신임 과기부 2차관장석영 신임 과기부 2차관


장 신임 과기부 2차관과 관련해 고 대변인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다.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구 능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덴버대에서 행정학과 법학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한 정 신임 2차관은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과 과기부 인터넷융합정책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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