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 CES 첫 참가…박정원 회장 등 경영진 총출동




두산(000150)그룹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에 처음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정원(사진)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을 필두로 주요 계열사 사장, 디지털 전환 관련 임원 등도 총출동해 두산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두산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 등 경영진은 두산 부스 및 다른 참가 업체들의 전시를 둘러보면서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또 현지에서 워크숍을 열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응 방안과 미래 사업에 대한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두산의 이번 CES 참가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 두산 경영진은 여러 해 동안 CES,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메세’, 유럽 최대 로봇·자동화 박람회인 ‘오토매티카’,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바우마’ 등 글로벌 제조·산업 박람회 현장을 찾으며 신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사업에 적용하는 과정을 가졌다.

두산 관계자는 “CES는 전자뿐만 아니라 자동차, 드론 등 모든 산업을 융합하는 ‘신기술 경연장’으로 거듭났다”며 “이번 CES 참가는 업종간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해법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두산 계열사들은 이번 CES에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먼저 두산인프라코어는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컨셉트 엑스’(Concept-X)를 공개한다. 이는 드론을 이용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 지형을 측량하고 자동으로 분석한 뒤 작업계획을 세워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시키는 종합 관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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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참가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CES 2020 최고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 실제 제품을 전시한다. DMI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DMI는 미국 시장 출시 방안도 발표한다.

두산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현장에서 하루 20차례 협동로봇 공연을 하고 협동로봇이 만드는 드립커피를 제공한다. ‘인간과 로봇’을 주제로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UCLA 교수의 강연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수소연료전지,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사회를 위한 기여를 지향하는 두산의 목표를 향해 각 분야에서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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