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성능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컨셉(concept)은 어떤 작품이나 제품·공연·행사 따위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주된 생각을 의미하는 콘셉트의 잘못된 표기이나 여기에 ‘er’을 붙여 개념·연출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와 반대되는 가치를 추구하지만 소비 시장에서는 가성비 만큼 자주 언급된다. 컨셉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만의 감성·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라면 과감히 선택한다. 패션·가전·생활용품 등을 고를 때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직관적이고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상품에 반응한다. 화장품이나 호텔 등 럭셔리 시장의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콘셉트를 마케팅으로 내세운다. 전통적인 고가·저가형의 구분방식도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로 인해 더 세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