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외국인투자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20일 전날보다 2.51% 오른 18만3,5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돌파한 30조2,433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장중에는 18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동안 네이버에 대한 매수를 지속하면서 836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네이버는 최근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 설립을 계기로 핀테크 사업의 본격적인 진행이 예상되며 일본에서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 추진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회사 네이버 웹툰이 북미 등 해외 각지에서 이용자 수가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역시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네이버의 내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올해 추정치 7,756억원보다 43.13% 증가한 1조1,101억원으로 2017년(1조1,792억원) 이후 3년 만에 1조원대 회복이 예상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여러 상승 동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7~2018년의 역대 최고가 19만5,000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