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한진 지분 17만 1,208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주당 3만 400원에 매입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총 취득금액은 52억원이다. 이로써 지분율은 23.62%로 확대된다.
한진칼은 취득목적을 계열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라고 밝혔다. 한진에 대한 한진칼의 지배력은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다. 19일 기준 한진칼을 제외하고 한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관계인은 정석인하학원(3.97%),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0.0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0.03%), 조현민 한진칼 전무(0.03%)에 불과하다. 전체 지분을 포함해도 30%에 못 미친다.
2대 주주인 KCGI의 투자목적 자회사인 타코마홀딩스, 엔케이앤코홀딩스, 엠에스앤코홀딩스, 그레이스앤그레이스의 보유 지분은 10.17%이다. 국민연금공단(7.54%)과 GS홈쇼핑(6.87%)은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