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연대 하늘보리 빌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무적으로 1년 동안 송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연세대 1학년 학생들이 퇴소하는 날이었던 19일 E동11층 분리수거장에 빈 하늘보리 패트병 80병이 쌓여있는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세대학교 송도 캠퍼스 2학사 행정처에 따르면 학생들이 거주하는 방은 7~8평 정도로 2명의 학생이 함께 생활한다고 가정했을 때 빈 패트병 80개를 한 학기 동안 두기 쉽지 않다.
이에 네티즌들이 ‘방에 생산라인이라도 있었나?’, ‘빈병으로 인테리어한 듯’ 등 여러 추측을 쏟아내자 당사자가 직접 글을 올렸다. 이 학생은 빈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빈 패트병 사진을 공개하면서 “매일매일 마시는 것 버리기 귀찮아 모으다 보니 이렇게 됐다. 가운데 병을 빼도 그대로 멈춰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어디에 꽂아놓냐’는 네티즌 질문에는 “얘 공부 안해서 괜찮다”며 룸메이트가 유쾌한 대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