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공동구 천장엔 8개의 레일로봇이 레일을 타고 돌아다니며 공동구 내 열 변화·습도·이산화질소 등 내부 환경을 살핀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위험지역과 원인 등을 중앙서버로 전달해 긴급 상황을 알린다.
서울시는 올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도 정보통신기술(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선정돼 은평공동구 내 레일로봇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공동구 인공지능 로봇 재난예방시스템은 공동구 환경정보 수집, 인공지능 위험예측, 안전사고 대응관리 등이다. 공동구 천장 2.4km에 레일을 설치하고 8개의 레일로봇이 24시간 레일을 타고 다니면서 내부 환경변화를 실시간 수집하고 위험징후 발견시 본부에 경보를 울리고 위급상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사전에 위험상황을 예측해 재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위기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급속한 도시화로 도시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초연결사회로 예측하지 못한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전력, 통신 등 라이프라인을 연결하고 있는 공동구 안전관리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혁신기술이 안전관리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