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3조2,4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IM(무선사업부) 2조700억원, 가전 6,9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23일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선 기존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거란 전망이다. 이수빈 연구원은 “DRAM의 평균판매단가가 9% 하락하는 반면 비트그로쓰는 3% 증가하며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모바일·클라우드 데이터센터향 서버 DRAM 수요 견조세도 2020년 1·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0년 메모리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19조5,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올해보다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이 50% 늘어난다는 의미다.
IM부문에 대해선 2019년 4·4분기와 2020년 연간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중저가 5세대(5G)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 심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2020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보다 많을 거라는 전제는 그대로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 대해선 “4·4분기 디스플레이 영업적자가 4,790억원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LCD 고정비용은 지속된다”면서도 “플렉서블 OLED 부문 가동률이 상승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전사업부는 프리미엄 생활가전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5% 늘어날 걸로 점쳐졌다.